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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내 테마상가 소비자 외면에 점점 설 자리 없다

상가 적자 허덕… 공실률로 투자자 피해 급증
수원·안산·성남 등 아슬아슬 ‘외줄타기 운영’
전문가 “소비 경쟁력 갖춘 새모델 제시해야”

최근 테마상가들의 상가 활성 실패가 도미노 처럼 일어나면서 최모씨처럼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수원 밀리오레 등 공실률이 높은 상황에서도 버겁게 견뎌온 상가 업주들은 적자를 견디다 못해 아예 셔텨를 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3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경매시장에 쏟아져 나온 물건 중에는 불황도 피해간다는 상권내의 강남, 명동, 서초동 등의 상가들이 대거 포함돼 있으며 영등포, 남대문, 신촌, 천호, 성남, 안산, 수원 등의 테마상가들도 공실률로 인해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운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1990년대 초부터 시작된 테마상가는 시행 초 패션, 전자, 키즈 등 다양한 컨셉으로 손님 몰이에 나서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2000년에 들어서면서 얇은 타겟층, 상품 경쟁력 저하, 공급과잉, 폐쇄적 구조 등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온라인 쇼핑이 활기를 띄면서 온라인 쇼핑몰이 급증한데다 아울렛, 할인점, 백화점들이 원스톱 쇼핑을 무기로 고객몰이에 나서면서 테마상가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현재 일부 테마 상가 업체들은 입주 상인들에게 수익보장 강화라는 카드를 대안으로 내놨지만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라 점포를 정리하는 상가는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테마 상가 중 일부는 차별화를 선언, 여가와 전시, 레저 등 쇼핑과 문화공간을 전진 배치한 멀티형 상가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지만 성공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5평이내 형태의 분양 유형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운데다 테마상가들이 점포수만 무리하게 늘려 관리, 운영 부분에서는 미숙하기 때문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손가락을 꼽을 만큼의 상가를 제외하고 테마상가는 총체적 위기로 표현될 만큼 어려운 실정”이라며 “테마상가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소비층이 원하는 활성 복안을 찾아내는 등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모델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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