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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문인단체 반목 심화

한국문인협회 경기지회, 경기문인협회측에 "유사명칭 사용" 말라
경기문학 28호서 강경입장 드러내

경기도내 문인들 사이에 쌓여온 갈등의 골이 해를 거듭할수록 깊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문인협회 경기지회(경기도문인협회)가 자신들의 문예지 <경기문학> 28호에 '경기도문협의 위상찾기'라는 제목으로 '경기문학인협회에 대한 명칭변경 촉구를 위한 서명부'를 게재해 두 단체간 갈등이 또다시 불거져 나온 것.
이 두 단체는 현재 도내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의 대표적 모임. 92년 창립된 경기도문인협회는 사단법인체인 한국예총에 소속된 한국문인협회 산하 지회이며, 현재 김건중씨가 제4대 지회장을 맡고 있다.
이와는 달리 96년 탄생한 경기문학인협회는 수원을 중심으로 경기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학인들의 임의 친목단체로 현재 수필가 송효숙씨가 회장직을 맡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두 단체는 경기도에 살고 있는 문인을 회원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로 두 단체간 겹치기로 등록된 회원도 적지 않다.
두 단체간 갈등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1년부터. 양측에 따르면 경기도문인협회는 3년전인 2001년 4월부터 임의친목단체인 경기문학인협회측에 '단체위상 저해', '단체 혼돈' 등을 이유로 유사명칭을 정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후 문인협회측은 몇 차례에 걸쳐 '명칭변경을 위한 내용증명'을 문학인협회측에 보냈고, 문학인협회측은 지금까지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 이후 두 단체간의 불편한 관계가 3년째 지속돼 온 것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문인협회 김건중 회장은 <경기문학> 28호 권두칼럼에서 "유사명칭 사용으로 인한 외부인들의 혼돈 및 단체위상 저해" 등을 주장하며 "올해 경기도문화재단의 문화진흥지원금에 문학인협회가 4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 것도 이로 인한 결과로 짐작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학인협회측은 "경기도문인협회는 약칭일 뿐 실제 명칭은 한국문인협회 경기지회"라며 "그쪽에서 '경기'라는 단어를 쓰지 말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달리 문인협회 김건중 회장은 "앞으로 회원 과반수 이상의 서명을 받은 후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혀 이를 지켜보는 일반 문인들을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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