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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운암지구 일부 보도 ‘울퉁불퉁’ 부실시공 논란

비만 오면 도로 곳곳 ‘물바다’

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가 조성한 오산 운암택지개발지구내 일부 구간 보도가 부실시공으로 노면이 울퉁불퉁해 적은 비에도 물이 고여 배수가 안되는 등 주민들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3일 오산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주공은 지난 1995년 7월부터 총사업비 1천898억원을 들여 오산동 일대 84만3천㎡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운암지구 택지개발사업을 2000년 12월말 완공했다.

이 운암지구는 시청사를 비롯해 아파트 8천395가구, 초·중·고교(7개), 공원(8개), 공용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과 함께 인구 2만8천543명을 수용하면서 시가 주공으로부터 시설을 인수했다.

그러나 총연장 10㎞(너비 3∼4m)에 이르는 운암지구내 보도 일부 구간의 노면굴곡이 심해 비가 올 경우 물이 고인 채 빠지지 않아 주민들이 성한 곳을 찾느라 곡예 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현대아파트에서 주공4단지 구간은 적은 비에도 배수가 제대로 안돼 오랫동안 물이 고여 이 곳을 통행하는 주민들이 아예 차도를 이용하는 등 교통사고 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실정을 반영하듯 최근 시 홈페이지에는 운암지구내 보도 문제를 지적한 글이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모(49·오산동)씨는 “운암지구내 보도가 울퉁불퉁 굴곡이 심해 조금만 비가 내려도 물이 빠지지 않아 제대로 발을 딪고 통행할 수 없다”며 “주민들은 물이 흥건히 괸 보도를 피해 아예 차도를 이용하는 위험까지 무릅쓰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운암지구가 조성된지 7년이 지나면서 일부 보도 구간의 구배가 기울어 들쭉날쭉해 진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시청사 앞 동부우회도로와 인접한 보도 구간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정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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