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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시골분교선 언감생심?

오산 삼미분교 위험한 통학로 안전대책 ‘발등의 불’

“아무리 작은 학교지만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지켜 줄 스쿨존이 없어서야 말이 됩니까.”

오산시 외삼미동 삼미분교장 진·출입로가 협소한데다 주변 농지 성토로 낮아져 집중호우시 침수되는 등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등·하교에 큰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상당 구간이 비포장 도로인 이 곳은 스쿨존(School Zoon-어린이 보호구역)은 물론 교통안전표지판 조차 없어 학생들이 인근 공사장을 통행하는 덤프트럭 등으로부터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14일 오산시와 화성교육청 및 주민 등에 따르면 매홀초등학교 삼미분교장은 지난 1998년 개교한 이래 매년 학생수가 20∼30명 선에 이르는 등 도심 외곽에 위치한 작은 학교다.

그러나 삼미분교장 진·출입로로 이용되는 2∼3개 마을안길이 주변 농지의 성토에 따라 상대적으로 지반이 낮아져 집중호우시 침수되는가 하면 자동차 1대가 통과할 정도로 협소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올 여름 집중호우시 도로가 물에 잠겨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또한 화성교육청∼삼미분교장간 700m 비포장 도로는 차량통행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먼지가 날리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서수원∼오산∼평택간 고속도로4공구 공사장을 드나드는 덤프트럭 등으로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 학교 J군은 올초 이 도로를 걸어 등교하면서 지나가는 차량 바퀴에 발등을 밟히는 경미한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학교측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스쿨존 설치가 필요하지만 협소한 마을안길이 통학로로 이용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도로확장 등이 어려워 통학로 개선은 꿈도 못꾸는 실정이다.

학부모 H씨는 “스쿨존은 물론 그 흔한 교통안전표지판 하나 없다”며 “덤프트럭 등 차량들이 먼지 풀풀 날리며 도로를 통행하는 바람에 학생들이 사고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논두렁으로 다니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시와 교육청 관계자는 “스쿨존은 지자체가 관할 교육청과 경찰서 등이 요청할 경우 소요예산을 확보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그러나 현지 도로 여건상 스쿨존 설치는 사실상 어렵고 주도로 700m구간은 앞으로 포장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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