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이명박 대선 후보의 선거전략 모토를 ‘겨울 바다에서 고래를 잡는다’로 정하고 7대 선거전략을 발표하는 등 60여일간 항해의 닻을 올렸다.
15일 오전 대선준비팀 정두언 의원이 이 후보에게 대선 전략 모토로 이같이 보고했다.
한나라당 이라는 큰 배에 국민과 당원들을 선원으로 하고 이명박 선장을 필두로 겨울 바다라는 대선에서 승리의 고래를 잡자는 뜻이다.
이 후보의 7대 선거전략은 대결 프레임으로 ‘정권교체 vs 정권연장’·‘국가발전세력 vs 국정실패세력’등의 대결 구도로 참여정부를 비판하고, 수도권 30~40대가 가진 중도·실용 노선을 집중 강조하는 것이다.
이 후보의 탈 여의도 정치를 부각시킨다는 내용이다.
또 범여권 주자들에 대한 집중적인 검증 공세를 전략적으로 펼쳐 호남·충청 등 ‘서부벨트’와의 연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명박식 변화를 적극 홍보해 선거 막판에는 모든 선거조직을 총 동원, 정권교체를 위한 범국민 투표참여 운동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 여권의 네거티브 전략에 대해 이 후보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고 당과 중도 보수세력은 네거티브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는 전략을 구사키로 했다.
정두언 의원은 이날 “지금 이 후보는 여론지지율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적을 가볍게 여기면 반드시 패하게 돼 있다”면서 “고래라는 희망을 잡기 위해 거칠고 험한 겨울 바다와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30~40대를 주요 타킷으로 하되 20대를 겨냥한 ‘펀(fun) 선거’와 뉴미디어 선거운동 등을 통한 젊은층의 선거참여도 독려할 것”이라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