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예협회 수원지회(회장 차기동)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제7회 회원 정기전을 열고 있다.
1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수원지회는 서예가로 등단한 회원만도 50여명. 정통적인 서체를 주로 다루는 회원뿐 아니라 다양한 현대서예를 다루는 젊은 회원까지 고른 계층이 함께 모여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매년 정기전시회, 초대작가전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서예작가 등용문인 공모전도 마련하고 있다.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회원 21명의 작품 27점이 전시된다. 조선시대 사대부 및 일반인들이 주로 쓰는 궁체 및 서간체 등 정통기법을 이용한 작품부터 먹의 농담, 구성 등을 이용한 현대적 서예까지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회장을 맡고 있는 석곡 차기동의 '행보'(行步)는 '行'자를 독특하게 표현,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예측하는 서예가로서의 곧음을 담고 있다. 또 삼계 노복환의 '꽃보다 아름다운 너'는 정통기법 바탕 위에 먹의 농담을 이용한 현대서예의 대표작이다.
현암 류승용의 '무이'(無二) 또한 작가만의 독특한 방법을 사용한 현대서예로, 작가는 사물을 대하고,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이어야 함을 작품으로 표현했다고 전한다.
이외에도 매화의 아름다움을 먹빛이 주는 정결함으로 표현한 이범준의 '묵매', 사대부들이 주로 쓴 궁체를 이용한 김군자, 양선덕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