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재래시장 10곳 중 6곳이 가스안전 취약지대인 E등급을 받아 가스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E등급은 가스안전공사가 시장 내 안전점검을 벌여 사용업소 중 개선 권고율이 30%가 넘어서거나 사고의 직접적인 위해 요인이 있는 경우다.
23일 대통합민주신당 조정식 의원(시흥 을)이 가스안전공사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97개 재래시장 중 57곳이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은데 비해 23곳이 A등급을 받는등 도내 재래시장이 가스 사고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등급을 받은 57곳 중 46곳이 지자체가 인정하고 정부에 등록한 비교적 큰 재래시장이어서 충격적이다.
반면 비교적 작은 시장인 기타재래시장 27곳 중 12곳이 비교적 안전한 A와 B등급을 받아 큰 시장일수록 가스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천시 인정 18곳의 재래시장 중 조공시장이 유일하게 A등급을 받은 반면 상동시장과 광성상가는 D등급, 나머지 15개 재래시장은 모두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안양시는 석수시장과 비산시장, 박달시장이 E등급을 받은 반면 중앙지하상가와 육동시장이 A등급을 받았으며, 의정부시 제일시장과 의정부청과야체시장 및 의정부시장 3곳 모두 E등급을 받아 의정부시에서 점검한 모든 시장이 가스사고로부터 안전하지 못했다.
또 고양시 원당시장과 원당종합시장, 능곡시장, 일산시장 등 4곳도 E등급을 받았고 구리시 구리시장과 남양시장 및 동두천시 중앙시장과 큰시장 모두 E등급으로 조사돼 재래시장이 가스사고로부터 위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