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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에게 듣는다] 이진용 가평군수

팔당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가평군은 수도권정비계획법, 환경정책기본법, 한강수계법 등 중첩된 규제로 지역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FICC세계캠핑 가평대회 개최 등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군은 최근 정부의 2단계 국가균형발전안에서 성장지역으로 분류돼 지역 성장에 또 한 번 발목을 잡히게 됐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4·25 재보궐선거로 당선돼 취임 6개월여를 맞고 있는 가평군의 수장 이진용 군수을 만나 향후 군정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짧은 기간이지만 군정에 대한 성과가 있다면

▲공직자 대수술을 통해 주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선진행정을 실현해 나가고자 전 공직자들과 함께 이약를 나누는 시간을 보낸 바 있다. 본청을 비롯한 각 읍·면 사업소 등의 공직자들과 1박2일 일정으로 2개월여를 함께하며 공직자 발상전화 대토론회를 가진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와 함께 간부공무원 고객만족 특강 및 선진행정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지속적으로 전개함으로써 고객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개선교육을 통해 의식전환을 모색해 과거의 틀을 벗고 변화를 이뤄왔다.

이처럼 의식전환을 통한 주민 만족행정을 구현하고자 복합민원 실무종합심의회를 확대·운영한 결과 건축허가, 개발행위허가, 산지전용허가 등의 민원처리기간을 50%로 대폭 줄였는가 하면 각종 민원서류를 한곳에서 발급·처리할 수 있는 통합민원서비스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고객에게 한발짝 다가가는 감동행정 구현을 위해 통합세무민원 상담창구를 민원실내에 전담 설치해 평일 밤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가평발전을 위한 중점 추진사업에 대해

▲군은 FICC세계캠핑 가평대회를 비롯, 자라섬생태공원사업, 호명호수공원조성사업, 연인산도립공원사업 등 기존 굵직굵직한 대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들이 기간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 및 중앙부처를 수시 방문해 긴밀한 협조를 이뤄 나가겠다.

아울러 지역경제를 향상시키는데에도 앞장서 나가겠다.

변변한 대기업하나 없는 군의 사정으로 일자리를 찾아 많은 젊은이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고 있고 상인은 상인대로 농민은 농민대로 힘겹게 생업을 유지하고 있어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 앞으로는 군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도서관, 도로 등을 짓는 SOC(Social Overhead Capital, 사회간접자본) 사업보다는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집중 투자해 가평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이와 더불어 21세기는 지식기반사회로 창의적인 인재육성이 지역발전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되고 있는 만큼 2010년까지 45억여원을 들여 학교 교육협력지원사업 확충, 교육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공교육을 내실화하고 우수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

-가장 큰 지역의 현안과 해법은

▲가평군을 포함한 팔당지역 7개 시·군은 각종 생활여건이 전국 평균에도 못미치는 낙후지역임에도 지난 반세기 넘게 수도권정비계획법, 환경정책기본법, 한강수계법 등 중첩된 규제로 주민의 사유재산 침해와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돼 왔다.

군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중첩된 규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군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다 균형발전이라는 미명아래 군을 성장지역으로 분류시킨 정부의 2단계 국가균형발전 종합대책은 각종 중첩규제로 수도권에서 가장 낙후지역으로 전락해있는 군은 옥죄고 한맺힌 주민들에게 보상은 커녕 또다시 우롱하는 가장 한심한 불균형 정책이다. 이에 저는 규제의 방법과 형식을 과감히 바꿔 나가기 위해 시·군 자치단체장들과 힘을 합쳐 중앙정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가는 한편 군의회와 범시민연대를 비롯해 각 시민단체들과 연계해 입법저지운동을 벌여 나가겠다.

-대형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남은 3년의 임기동안 생태환경보전은 물론 그동안 낙후된 지역발전과 주민소득 증대라는 3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생태문화가 살아 숨쉬는 3대 프로젝트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2009년 완공예정인 경춘선복선전철에 맞춰 기존의 남이섬과 자라섬 그리고 가평신역사 주변의 문화예술체험장을 연계한 관광거점 개발계획으로 연간 300만명의 이용객을 목표로 추진하는 ‘북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각종규제를 역이용하여 규제탓만하고 있던 과거의 인식을 전환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생태나라 만들기 프로젝트’. 타지역과 차별화된 가평만의 ‘관광·휴양지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가평의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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