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덮힌 겨울아침, 드넓은 가을들판, 무지개가 떠 있는 여름하늘, 푸르름으로 뒤덮인 봄들녁. 계절마다 새옷으로 갈아입고 한반도 전역을 형형색색 수놓는 자연은 신비로움의 극치다.
말로는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이 신비로움이 수원미술전시관에 걸려있다.
풍경의 아름다움에 빠져, 그림으로 표현하길 좋아하는 풍경화가들이 지리산 반야봉의 노을녘, 수리산의 아침풍경, 서해바닷가 어부들의 힘찬 노동 등을 화폭에 담아 전시하고 있다.
서양화가 안병덕씨를 중심으로 19명이 참여한 '경기풍경화가회'. 이들이 17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제2전시실에서 '창립기념 소품전'을 열고 있다. 자연풍경을 소재로 한 이번 전시회에는 수채화, 유화, 아크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권은미의 수채화 '첫눈이 오고'는 첫눈이 내린 시골집의 고즈넉함을 표현했고, 김미경은 '가을예찬'이라는 수채화를 통해 황색빛으로 물든 가을들판의 풍요로움을 예찬하고 있다. 또 군포 수리산의 아침설경을 소재로 한 김경아의 '아침고요', 백운사로 올라가는 눈덮인 산길을 소재로 한 김은경의 '백운사 가는 길에' 등은 겨울산의 신비로움을 화폭에 담아냈다. 이외에도 화선지에 스며든 먹빛의 정갈함을 통해 하늘, 해, 새를 노래한 이도희의 수묵화‘Life I', 해질 무렵 지리산 반야봉의 하늘과 바위, 산과 매화꽃 등의 풍경을 캔버스에 아교를 칠하고, 석채를 발라 묘사한 안병덕의 '반야봉의 봄' 등이 자연의 신비로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번 창립 소품전에 이어 경기풍경화회는 올여름 일본 나고야시의 풍경화회와 교류전을 가질 예정이다. (031)228-3647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