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지지부가 제78회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펼치고 있는 활동이 자유 발랄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자칫 소홀하게 잊혀져 지날 수 있는 11월 3일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면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투쟁은 일제 식민지에서 벗어나려는 항일독립운동의 성격과 함께 학생들의 자치운동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정부에서는 작년부터 ‘학생의 날’을 ‘학생독립기념일’로 개칭해 부르면서 그 역사적 의미를 명확하게 하고 있으나 언론이나 국민들의 관심은 적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전교조 경지지부의 이번 활동을 통해 1978년 전 광주에서 울려 퍼진 항일독립과 교육자치를 위한 당시 학생들의 정신이 되살아난 것이다.
전교조 경기지부가 여러 청소년 단체와 관련 기관과 함께 진행한 이번 활동에서 우리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학생들이 이번 17대 대선에서 후보자들에게 요구하는 ‘대선공약’을 설문조사해 나온 결과이다. ‘두발자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일 많았고 다음으로는 ‘입시부담을 해소해 달라’는 요구가, 그리고 ‘다양한 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고 싶다’, ‘과도한 수행평가 해소’ 등등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본보 11월 2일자 참조) 그동안 국민들의 정서와 괴리된 투쟁방식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상실해 왔던 전교조의 교사운동이 이렇게 학생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대변해주고 잊혀져 가는 역사의식을 되살려 준다면 전교조의 교사운동은 새롭게 참교육의 희망을 세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우리는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국민들에게는 교육개혁의 희망을 불어넣는 교사운동은 다시금 기대해 본다.
교사운동은 학생들의 인격형성과 능력계발을 책임지는 스승의 역할과 주어진 조건에서 활동하고 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처지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전개해 나갈 때 학생과 국민, 그리고 교사와 교육당국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올 초 새로 구성된 전교조의 임원과 이들의 활동들이 잃었던 교사운동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켜 주며 국민들에게 교육개혁의 한 주체로 교사집단을, 그리고 교육개혁의 주요한 단체로 전교조를 주목하도록 안내해 주고 있음을 전교조는 명심하고 이러한 기대를 잘 충족시켜 주길 바란다.
다시 한 번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번 활동을 통해 쌓여진 지역주민과 언론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분발하여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아름다운 교사운동의 전형을 세워 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