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시가 도입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대여자전거 ‘벨리브’가 파리시민들은 물론 교통지옥에서 살아가는 세계 대도시 주민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영국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도시들이 그 뒤를 이어갈 태세다.
서울시도 최근 ‘자전거 전용도로망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10년까지 시내 전역에 총 360㎞에 달하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해 자전거로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극심한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고유가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국민건강 증진으로 삶의 질을 높인다는 것이 취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산악자전거 마니아다. 국회의원 시절 강남 자택에서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자전거 광이었다. 시장에 당선된후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지는 알 수 없어도 오 시장의 자전거에 대한 열정이 서울시의 자전거 전용도로망 구축계획을 앞당겨 추진하게 됐다고 믿어도 무리는 아닐성 싶다.
행정자치부도 최근 자전거이용 활성화 종합대책이라는 것을 내놓았다. 그간 추진해 왔던 자전거이용 활성화 대책의 복사판이겠지만 일단 환영할 일이다.
그렇다면 도는 어떤가. 도는 이미 지난 2005년 ‘그린웨이 기본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오는 2020년까지 8천577억원을 들여 도내 31개 시·군을 잇는 149개노선 1천380k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럴싸한 계획을 2년전 발표했던 도는 “자전거도로 업무가 행자부에서 시·군으로 이관된 상태”라며 발뺌하고 있다고 한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심의 인도에 벌겋게 그려만 놓은 자전거도로들. 포털사이트에는‘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란 카페가 등장해 10만명이 넘는 수도권 자전거 출퇴근자들이 이미 도로정보를 교환하며 고유가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가고 있다. 언제까지 행정관청은 뒷북만 칠것인가.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임창렬 전경기도지사가 재임당시 조성한 화성시 수영리에서 송산면까지 40여km 자전거 전용도로를 시원하게 달려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