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BBK 김경준’ 송환과 관련, “검찰이 날 부를 일은 없을 것”이라며 김경준씨를 둘러싼 의혹 해소에 나섰다.
이 후보는 또 이면계약서와 관련해서도 “이면계약서는 없다”고 못 박았다. 19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어떤 이유에도 불구하고 주가조작 하고 하는 정도 수준이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면서 “저는 분명히 말씀 드린다. 주가조작을 할 전문지식도 없고 그렇게 할 생각도 없다. 또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검찰이 지난 2002년 대선에서 김대업 사건으로 명예가 실추되고 국민에게 실망을 줬고 결국 한나라당은 정권을 뺏겼다”면서 “대한민국 법의 양심과 검찰의 양심을 믿고자 한다. 부디 대한민국에 법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서 모두 발언에서 “BBK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대통령이 되더라도 대통령직을 걸고 확실히 책임지겠다는 얘기를 한 바 있다”며 자신의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또 이면계약서와 관련, “뭐가 있다 없다 하는데 뭘 두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면계약서가 있었다면 김씨가 지난 3년 반 동안 귀국하지 않으려고 했겠느냐”면서 이면계약서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김씨가 미국 국적을 갖고 이래저래 귀국을 연기했다”면서 “이면계약서가 있을 것 같지도 않다. 대선을 앞두고 귀국한 사람의 말을 얼마나 믿어야 할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