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포천시장이 12일 퇴임식을 갖고 민선3기에서 4기 중반에 이르는 6년여의 시장업무 수행을 마감했다.
포천 반월아트홀에서 열린 퇴임식에는 공직자 외에도 각계 인사와 지지자들 1천500여명이 참석해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회를 밝혔다.
초대 최연소 최고득표를 하며 포천군의원으로 출발해 경기도의원, 정당지구당위원장, 마지막 포천군수, 초대포천시장, 민선 4기 시장을 역임한 박 시장은 내년 총선출마를 목표로 제2의 정치여정을 시작했다.
박 시장은 “우리 포천 발전을 위해 항상 열과 성을 다해 달라는 시민여러분의 격려에 밤낮없이 뛰어다니며 포천의 미래를 준비해왔다”는 인사말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박 시장은 이어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광역도로망을 확충하거나 대기업 유치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뛰어다닐 때마다 각종 규제법에 발이 묶여 한계를 느낀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연천·포천지역의 저성장의 가장 큰 이유로 지역을 위한 중앙정치의 실종을 밝히며 총선출마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대해 박 시장은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되도록 헌신할 것이며 이를 통해 연천·포천을 위한 중앙정치가 살아나도록 최선을 다하고 포천시장 보선도 함께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퇴임후에도 350만평 중 제1차 신도시개발사업, 410만평 에코 디자인 시티 MOU체결, 포천시 전철유치 기본계획 확정,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확정, 지역 공항사업추진, 한서대학교 유치사업 등 대형 사업들이 신속히 완료되도록 중앙정부로부터 최선의 지원을 받아내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또 도의원시절 연천수재민을 위해 특별위원으로서 김규배 연천군수와 함께 활동해 보상을 얻어냈던 인연 등을 들며 연천군민들을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