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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선 관전 포인트, 보수세력 집권 vs 진보정권 재창출

신당·민노당 큰 득표차 총선 영향 내홍예상
한나라 BBK 사건·昌 출마 등 보수층 분열

이번 17대 대선은 그야말로 ‘BBK 대선’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민심은 ‘경제’로 향했고 각 후보들은 저마다 ‘경제 대통령’을 자부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이 BBK로 흐르는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흘러 나오는가 하면 정책이 실종된 최악의 대선이란 의견도 분분하다.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보수와 진보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으로 집결된다.

▲보수와 진보의 세싸움=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를 내세워 10년만의 정권 탈환을 자부했고, 진보의 대표주자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내세워 진보의 정권연장을 외쳤다.

또 하나의 ‘진정한 보수’를 자부하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무소속으로 출마, 두 보수세력의 자웅의 한 무대이기도 했다.

한편 개혁과 진보를 자부하는 대통합민주신당과 노동자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민노당이 진정한 진보를 주장하며 대선에 뛰어들었다. 여기에다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가 실용주의 노선을 바탕으로 한 진보세력으로 등장하면서 그 어느대선보다 보수와 진보의 극명한 대립을 이뤘다.

▲진보 개혁 세력의 퇴보?=한나라당은 이번 대선의 승리를 오래전부터 장담하면서 얼마만큼의 표차이냐가 더욱 중요해졌다. 또 진보세력에선 얼마만큼 득표를 하느냐에 따라 내년 총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봐 이번 대선은 보수세력의 집권이냐 진보세력의 퇴진이냐가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우 DJ정권과 노무현 정권의 연장선에서 진보정권 재창출이란 목표로 달려왔다. 만약 큰 득표차로 대선에 패배할 경우 대통합민주신당의 분열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민노당의 경우도 PD계열과 NL계열의 대립이 대선이후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심사다. 노동자 단체인 한국노총의 이명박 지지 선언으로 노동자 계층에서 조차 지지세력을 크게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권영길 후보는 내부분열 이란 우려에 대해 “발전을 위한 의견 대립은 언제나 가능하고 그것이 곧 진보의 발전을 가져오는 대동맥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밑바닥의 지지율이 향후 향배를 가늠할 큰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층 분열=올초부터 보수정권을 갈망하던 한나라당은 BBK 사건에 이어 이회창 후보 출마라는 큰 변수에 직면했다. 이는 곧 보수층 분열이란 의미로 대선 이후 또 하나의 신당 창당에까지 직결된다.

이회창 후보는 “자신이 진정한 의미의 보수”를 자명하며 최근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예고없이 방문하는 등 보수의 대표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구애의 손길을 놓지 않고 있다.

정몽준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으로 인해 박근혜 전 대표와 정몽준 선대위 고문간의 대립각을 염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여기에다 확인되지 않은 ‘박근혜 전 대표 대선 후 한나라당 팽’설까지 여의도 정가에 나돌면서 이후 보수층 결집이 대선 후 보수계의 최대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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