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이명박 당선인 신년기자회견’ 정치권 엇갈린 반응

“국정운영 큰틀 제시” “민생정책 실종 우려”

정치권은 14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국정운영의 큰 틀을 제시했다”고 호평한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등 범여 정당들은 “민생·서민·소외계층에 대한 정책 부재를 드러냈다”고 평가절하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정운영의 큰 틀을 제시한 것으로 본다”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회견이었다”고 환영했다.

나 대변인은 “중요한 새 정부 출범에 있어서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해주는 중요한 회견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 정부 출범에 중요한 첫 단추를 꿰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해 여야 정치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새 정부 출범에 여야 정치권이 원만한 협의를 통해 협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 당선인이 무리한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겠다고 한 것은 다행이지만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생정책이 눈에 띄지 않아 대단히 걱정된다”고 혹평했다.

신당 최재성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이 당선인이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지만 신당에 어떤 설명도 하지 않고 통과시켜 달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조직 개편시 토목부서만 남기고 과기부와 정통부 등 첨단부서를 없애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대위원장은 논평을 통해 “나라를 통치하는 일은 기업 경영과 다르다. 내몰리고 소외된 사람들의 마음까지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서민과 중산층, 소외된 지역에 대한 배려 등 다른 소중한 가치를 훼손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고, 창조한국당 김갑수 대변인은 “절대 다수 중산층과 서민이 기대할 만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특별한 논평을 내놓지 않는 등 새 정부와의 논쟁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청와대 대변인인 천호선 홍보수석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당선인의 회견 내용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전체적으로 논평할 게 없다”며 말을 아꼈고, 또다른 관계자도 “특별히 논평해야 할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도세 인하 문제에 대해선 “비록 종부세 자체를 어떻게 하겠다고 인수위와 이 당선인이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양도세라 할지라도 그런 것들을 손대는 게 자칫 잘못하면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신호를 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