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1일 현행 18부4처의 중앙 행정조직 가운데 통일부 등 5개부를 축소조정하는 내용의 정부 조직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안상수 원내대표 명의로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련 48개 법안을 정식 발의했다.
한나라당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발의에 따라 소관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수위가 국회에 제출한 조직개편안은 18부4처18청10위원회인 중앙 행정조직 가운데 통일부,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 여성부, 과학기술부 등을 통폐합해 13부2처17청5위원회로 축소조정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현재 원내1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은 통일부와 여성부 등 5부의 통폐합 여부를 놓고 강력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원안대로 밀어붙인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어 국회 심의과정에서 양당간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따라 국회 심의과정이 난항을 겪을 경우 28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처리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