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는 최근 “새로운 진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진보는 보수는 물론이고 낡은 진보와 대칭선상에 있다”고 언급함으로써 진보세력의 개혁을 의미하는 화두를 던졌다. 전 경기도지사였으며 그에 앞서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에 유학해 정치학 박사를 받고 귀국해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강의한 바 있는 손 대표가 학문과 정치의 현장에서 터득한 경험을 토대로 이 같은 발언을 했을 것임은 물론이다.
손 대표가 한 때 한나라당에 몸을 담았다는 전력 때문에 여권의 정체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손 대표가 한나라당 당적을 가진 사실 때문에 한나라당의 문제점, 즉 낡은 보수 또는 ‘수구꼴통’의 한계를 절감하고 보수도 변해야하지만 새로 몸을 담은 여권의 낡은 진보도 개혁해야 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의 한 축을 이루면서 새로운 야당이 되려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진통을 주시하고 있다.
손 대표의 ‘새로운 진보’는 낡은 진보, 무모한 진보에 대한 비판을 전제로 한다. 손 대표가 19일 당산동 당사에서 “기존 진보세력이 국민에게서 버림받은 이유는 말로만 평등, 분배, 평화를 외쳤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기존 진보세력이 국민에게 빵을 줘 봤느냐, 옷을 줘 봤느냐”면서 “이 시대의 진정한 진보는 실제로 국민에게 다가가서 하나라도 이익과 도움을 주는 진보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 것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노선에 대한 비판을 함축하고 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북한 인민의 고통을 외면한 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심기를 편하게 하고 그를 정신적, 물질적으로 도움으로써 북한을 변화시키려고 전력을 다했음을 국민은 알고 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주사파 즉 김일성 김정일 주체사상을 추종하는 집단과 종북파, 즉 북한에 종속되는 것이 주체요, 우리 민족이 살 길이라고 믿는 집단이 도왔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북한은 개방을 통한 개혁을 하지 않았으며,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국제사회의 사찰 대상으로 떠올랐다. 기왕의 여권이 이 점을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우리 국민은 지난해 12월 19일 대통령선거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추종하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그 엄중하게 응징했다. 이러한 관점에 서면 우리나라의 진보세력은 국민은 물론 북한 인민에게 빵과 옷을 주지도 못하면서 말로만 진보와 개혁을 외친 낡은 틀에서 벗어나 재생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손학규 대표는 개혁을 추진하면서도 국민의 마음에 와 닿는 ‘새로운 진보’의 이념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확립해 민족의 발전에 기여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