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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생활속의 지혜’ 잘 활용하자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수 없듯이 지자체 단체장과 공무원들 또한 지역주민들의 지지와 협력이 없다면 제대로 된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없다. 주민의 삶 속에서 발현되는 창조적 지혜를 수렴할 수 없는 단체장과 공무원은 무능한 지도자, 공직자가 될 것이다. 특히 주민들이 요구하는 행정서비스의 내용과 범위가 급속도로 복잡하고 광대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현 시대의 특성상 아무리 뛰어난 리더쉽과 능력을 갖춘 단체장이라 할지라도 주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실패한 지도자로 기록될 수밖에 없는 시대이다. 그러므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면서도 희망을 안고 생활해 나가는 지역주민들이 제안하는 ‘생활 속의 지혜’를 얼마만큼 잘 활용하는가에 따라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은 결정될 것이다.

지자체에서 지역주민들의 창조적 아이디어를 공모해 활용하는 사례로 그동안에도 많은 지역의 성과들이 알려져 왔다. 대표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례는 민선4기 들어 시작한 서울시의 ‘천만 상상오아시스’라는 사업을 들 수 있다. 대대적인 시민홍보에 힘입어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접수돼 ‘버스손잡이 개선사업’, ‘자동차신호등의 위치변경’ 등의 사업선정과 실행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여전히 많은 시민들의 제안이 접수되고 있다고 한다.(본보 1월24일자 참조)

‘생활 속의 지혜’를 잘 활용하는 이러한 사업들이 도내 지자체에서도 활발하게 전개돼야 한다. 마침 가평군에서 군민제안 공모사업을 시작했다는 보도와 수원시에서 ‘수원시 제안제도 운영조례’를 제정한다는 기사를 접하며 우리는 이들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 성과가 인근 지자체로 넓게 확산돼 도내 지자체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상하반기로 나눠 군민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가평군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군정참여를 통해 열린 행정을 펼쳐나가기 위해 군민들의 참신한 지혜와 아이디어를 연중 공모한다’고 밝혀 이 사업이 한번의 행사성 사업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주요사업임을 보여주고 있다. 수원시의 조례제정 또한 ‘제안제도의 관련규정의 정비와 운영시스템의 마련’을 통해 시 발전을 도모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이 사업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다. 이제 남은 숙제는 시작된 공모사업이 군민들에게 널리 홍보돼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쏟아질 수 있도록 군수와 공무원들이 적극 노력해 나가는 것이며 수원시 또한 제정된 조례가 활발하게 운영되어 좋은 제안들이 많이 발굴되어 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장이하 모든 공무원이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는 일이다. 가평군과 수원시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쏟아내는 지혜가 지역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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