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용량 50% 변경인가 승인… 72억 예산 투입
가평군 청평면의 오랜 숙원이던 청평공공하수시설 증설에 따른 변경인가 승인으로 주민들의 보건위생과 팔당수계 수질보전 등 종합적인 현안사항이 해결될 전망이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난 1998년 12월 하루 처리용량 6천200㎥규모의 청평하수처리장이 준공과 함께 가동에 들어가 2천300만 수도권주민의 젖줄인 팔당호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해왔다.
그러나 최근 각종 건축물 증가로 방류량이 늘고 하수처리 용량이 초과돼 건축물 인·허가에 제한을 받아 왔다.
군은 하수처리시설의 용량부족으로 주민 불편은 물론 지역발전에 장애를 초래함에 따라 청평하수처리장 시설용량을 증설키로 하고 지난 2005년 12월 2년여에 걸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한강유역관리청에 기존 처리용량의 50%인 3천100㎥의 증설변경인가를 신청해 지난 21일 승인 받았다.
군은 이에 따라 청평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총사업비 72억8천여만원을 투입해 2010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간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청평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은 9천300㎥으로 증가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시설용량 부족으로 2002년 6월부터 청평지역에 건축물의 신·증축 및 용도변경을 제한했던 사항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주민재산권 증진과 팔당수질 환경개선은 물론 주민들의 생활향상과 자연생태계 보전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