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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철새 서식지 보호활동 중요

겨울마다 우리 도를 찾아오는 철새들은 귀한 손님이다. 이들이 찾아오는 김포 홍도평이나 연천평야, 한강하구, 시화호 등을 비롯해 크고 작은 저수지나 갯벌은 소중한 자원임이 분명하다.

최근 들어 ‘단정학’이라고 불리우는 두루미가 200여 마리 이상 찾아오는 연천군 중면 일대가 겨울철새 탐조활동을 하려는 환경단체회원이나 일반 시민 등 단체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한강변에 위치한 김포의 홍도평 또한 세계적인 희귀종인 재두루미 서식지로 전 세계에서 전문가 및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시흥, 안산, 화성, 평택으로 이어지는 서해안의 갯벌 또한 매년 겨울마다 청둥오리를 비롯한 다양한 철새들이 날아와 화려한 군무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청둥오리 수천마리가 안산 본오동 해란뜰을 날아오르는 광경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본보 1월 30일자 참조)

이런 광경을 바라보며 감성을 키워가는 아이들이 환경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철새서식지를 보호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이곳이 지니고 있는 생태-환경적 가치와 이를 활용한 경제적 가치, 교육적 가치가 지난 수년 동안 충분하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종 개발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경기도는 겨울철의 진객인 철새들의 서식지에 대한 마땅한 보호계획을 세워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로포장과 배수로 공사로 인해 재두루미들이 불안해하며 소음에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이리저리 배회하는 김포 홍도평의 모습이 한 방송사의 화면에 소개된 바 있다. 또한 연천과 철원 등지에서 월동하는 독수리떼가 낙동강 하구까지 날아간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렇게 급박한 사정들이 도가 더욱 적극적으로 철새서식지 보호활동에 나서는 이유이다. 서식지가 훼손돼 철새들이 외면하기 시작하면 그로 인해 사라질 유·무형의 지역가치는 막대하기 때문이다.

먼저 도는 각 지역에 흩어져 관리되고 있는 겨울철새 서식지 현황과 월동하는 철새들의 종류와 개체수 등에 대한 세밀한 조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 작업을 진행해 매년 변화되는 상황들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 조사와 모니터링 작업에는 그 분야 전문가들뿐만이 아니라 지역에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환경단체나 주민들의 도움과 참여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 청소년들의 학습활동과 연계해 철새 탐조활동이나 현장학습에 참여하는 교사와 학생들이 정리하는 자료들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도내 각 종 계획수립과정이나 겨울철에 시행되는 공사계획에 대해서는 미세한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철새들에게 미치는 영향분석을 정확하게 진행해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 듯 철새가 떠난 후 아쉬워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도 관계자들은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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