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공개된 초등학생의 엉덩이는 시퍼렇게 피멍이 들어 있어, 보는 사람을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학교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학생은 학교 배구부 감독에게 몽둥이로 심하게 얻어맞아 앉아 있기도 힘든 상태라 한다. 엎드려 책을 보며 쉬고 있는 이 어린이가 배구부에 들어간 것은 운동이 좋아서였기도 하지만 경기를 통해서 학교의 명예를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학교가 어린이 선수를 심하게 구타하는 감독을 고용한다는 것은 비교육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1월 25일에는 서울 용산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4살짜리 여자 어린이를 거의 발가벗긴 채 건물 밖 난간에 서있게 한 사진이 이웃에 사는 외국인의 카메라에 찍혀 언론에 공개되면서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시설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어린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 고민이 많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보육교사란 사리판단을 할 줄 모르기에 어린이들을 전문적으로 보호하고 지도하라는 뜻에서 주어진 직책이다. 어린이를 영하 9도의 혹한에 알몸으로 밖에 내쫓은 행위는 야만에 가까운 학대가 아니겠는가.
초등학교에서의 어린이 체벌은 교사가 교육적인 견지에서 꾸짖는다든가 경각심을 주기 위한 가벼운 때리기는 불가피하다는 견해와 어떠한 체벌도 안 된다는 견해가 대립되고 있다. 말 안 듣는 어린이에 대해서는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사랑의 매가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교사나 운동 감독들이 어린이를 구타해서 걷지도 못하게 한다든가, 실신케 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다. 교육 당국은 정도가 심한 폭행 교사와 깡패를 연상시키는 폭행 감독은 학교명과 신상을 공개하고 엄벌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
어린이집은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시설이다. 경제가 어려워 맞벌이를 해야 하는 부모, 자녀를 두고 집을 비워야 하는 경우, 어린이들을 방안에 가둬놓을 수 없는 이상 보육시설에 맡길 수밖에 없다. 지자체는 이러한 시설에 대한 감독기능을 강화하고, 어린이집 운영자나 보육교사들은 맡은 어린이들을 인격체로 대우해야 한다. 한 사람의 어린이를 학대하더라도 그것은 어린이 전체에 대한 모독이다. 우리나라의 한 모퉁이에서 한겨울에 어린이를 발가벗겨 건물 밖으로 내쫓은 사건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체를 타고 세계로 알려져 이 사건 하나로 우리 국민이 비인도적이라는 인상을 세계인에게 심어줄 수 있다.
어린이들은 비록 사고력과 판단력이 미숙하다 할지라도 인생에 있어서 성장단계에 있는 약자다. 동시에 그들은 사회와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이기도 하다. 어른들은 언제 어디서든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돌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