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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성숙한 국민의식으로 설 명절 즐겁게

 

사는게 힘들어도 생활이 고달파도 명절은 명절이다. 설을 앞두고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고향에 있는 부모 형제를 그리며 단숨에 달려 가고 싶은 마음은 모든 귀성객의 바램이지만 도로 상황은 그다지 좋지 못할 듯 하다.

거대 주차장으로 변한 고속도로에 발목이 잡히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설 연휴 기간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하루 평균 340만대로 설 당일은 최대 402만대로 전망했다.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63만대로 전년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는 교통수단으로 자가용(승용·승합차) 이용이 85.3%이고 이 중 74.3%가 고속도로를 이용한다는 것으로 집계됐다.

귀성객 대부분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셈이다.

특히 수도권 거주자의 귀성 목적지가 대부분 충청권과 호남권, 영남권으로 경부선, 중부선, 서해안선, 중부내륙선의 혼잡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구간별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승용차 기준으로 귀성길의 경우 서울~대전은 5시간50분, 서울~부산은 9시간, 서울~광주는 7시간50분이다. 하루 반나절을 자동차 안에서 생활해야 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속도로는 말그대로 아수라장이다.

막히는 길을 피해 고속도로 갓길을 이용하는 얌체 운전자도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이들 차량은 달리는 폭탄이다. 위급할 경우 이용되는 갓길을 이용할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속도로는 매년 명절 후유증도 앓아 왔다.

귀성객들이 도로에 버린 쓰레기로 인해 고속도로는 쓰레기 장으로 변한다. 투기된 쓰레기는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도 낳고 있다. 이들 쓰레기를 처리 하는데 막대한 행정력과 예산이 투입된다. 행정 당국 역시 이들 쓰레기를 수거하는데 골머리를 앓아 왔다.

이제는 ‘나 혼자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버리고,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줄 때다.

김서연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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