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경쟁률= 경기지역도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공천을 따내기 위한 경쟁도 그 어느 선거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49개 선거구중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곳은 화성으로 14명이 공천을 신청했고, 이어 남양주을 13명, 구리(12명), 용인갑과 을이 각각 11명, 수원 권선, 안산 상록갑, 고양덕양을이 각각 10명 등 10명 이상 지역이 8곳이었다.
반면 공천자가 단 한명인 지역으로는 수원 팔달(남경필), 성남 중원(신상진), 성남 분당을(임태희), 부천 원미갑(임해규), 부천 원미을(이사철), 부천 소사(차명진), 부천 오정(박종운), 광명을(전재희), 과천·의왕(안상수)등 9곳이다. 특히 부천지역의 경우 4개 선거구 모두 단독 출마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인천지역의 경우 중·동·옹진이 8명으로 가장 많고, 남동갑(이윤성)과 계양갑(김해수)은 한 명만이 출마 신청했다.
◇언론인, 도의원 출신 러시=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에 언론인 출신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이미 예고됐듯이 이번 총선에서도 예년에 비해 언론인 출신들이 출마 러시를 이루고 있다.
언론인 출신으로는 조선일보 출신 배한진, 정찬민(용인갑), 이진동(안산 상록을)과 SBS 출신 이훈근(남양주을), 정군기(고양 일산갑), YTN출신의 김영우(연천·포천), 동아일보 출신 이규민, SBS앵커 엄광석(인천 중·동·옹진) 등이다. 또한 미디어타임스 임종필(수원 권선), 한국기독신문사 조성진(평택갑), 경일매일 김영재(군포), 하광신문 맹완호(하남), 매일경제 정인철(하남)씨 등도 공천을 신청했다. 전현직 경기도의원 출신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7대 도의원 출신으로는 최규진(수원 권선), 김남성, 신광식(의정부갑), 장경순(안양만안), 신보영(안양동안갑), 박선호(안산상록갑), 권혁조(안산단원갑), 함진규(시흥갑), 김기선(용인을), 황은성(안성) 전 도의원 등 10명이다.
전직 도의원 출신은 수원 장안 심규송 전 도의원 등 17명이다.
◇친이-친박 대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 인사들이 한판 승부를 벌일 지역에 누가 공천될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은 용인을로 대선 경선 기간동안 박 전 대표의 대변인역을 맡았던 한선교 의원의 재선 도전에 이 당선인의 경제참모를 맡고 있는 비례대표 출신의 윤건영 의원간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포천·연천은 고조흥 현 의원에 맞서 김영우 당선인 비서실 정책기획부팀장이 도전장을 냈고, 고양일산을은 친박측 김영선 현 의원과 백병훈 뉴라이트 고양연합 고문이, 시흥갑은 친박측 함진규 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와 친이측 노용수 전 김문수 지사 비서실장이 맞붙는다. 파주에서는 친이 이재창 의원과 친박 황진하 의원이 격돌하고, 여주·이천은 친박측 이규택 의원과 이친측 이범관 전 서울검사장이 대결한다.
◇이색 신청지역= 상당수 여성의원들도 도내 지역구 출마를 통해 정치인으로서의 진정한 검증을 받겠다고 벼르고 있다. 비례대표 출신인 박찬숙 의원은 수원 영통에서, 송영선 의원은 안양 만안, 박순자 의원은 안산 단원을 공천 신청을 했다.
지역구 의원인 3선의 김영선 의원은 고양 일산을에서 4선 도전에 나섰고, 전재희 의원은 광명을에서 3선 고지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의정부갑에서는 7대 도의원 출신인 김남성, 신광식 도의원이 맞붙었고, 뉴라이트 인사인 백병훈 고양연합 고문(고양 일산을), 김장희 남양주연합 상임대표(남양주갑), 김성회 경기안보연합 상임대표(화성) 등도 공천을 신청했다. 공천 신청자 중 최고령과 최연소 모두 경기도 지역 공천 신청자로 최고령은 김포의 김두섭 전 의원으로 77세고, 최연소자는 양주·동두천 지역의 권우호 도당 청년위 부위원장으로 29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