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1 (일)

  • 흐림동두천 6.0℃
  • 흐림강릉 6.0℃
  • 흐림서울 9.1℃
  • 흐림대전 7.5℃
  • 흐림대구 7.5℃
  • 흐림울산 7.7℃
  • 흐림광주 11.3℃
  • 흐림부산 8.1℃
  • 흐림고창 9.0℃
  • 제주 10.4℃
  • 흐림강화 6.5℃
  • 흐림보은 6.5℃
  • 흐림금산 7.6℃
  • 흐림강진군 10.4℃
  • 흐림경주시 7.5℃
  • 흐림거제 8.6℃
기상청 제공

[사설] 민속놀이, 주민화합의 기회로 삼자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행사들이 펼쳐졌다.

20일 하루 동안에 언론에 소개된 내용만 보더라도 흥미롭다. 성남시 분당구에서는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구청 앞 문화의 거리에서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 행사’를 열어 전통 민속놀이인 제기차기, 윷놀이 등을 통해 가족과 함께 찾는 청소년들에게 전통의 문화와 신명을 체험케 하고 있다.

비단 우리 도 뿐만이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대보름을 맞이하여 진행되는 민속놀이 한마당은 전통을 계승하여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고 흥겨운 삶의 문화를 전승하는 귀중한 기회일 뿐만이 아니라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는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고 어느 나라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우리만의 소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민속놀이를 재현하고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중요한 것은 이러한 행사를 통하여 지역정체성을 강화해 나가며 주민들 사이의 화합을 이루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민속놀이 출발 자체가 마을공동체를 유지하며 구성원들의 단합을 도모하려는 목적이 있음은 잘 알려진 상식이다.

우리는 이렇게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 대보름 민속놀이를 21세기 주민화합의 기회로 발전시켜 나가길 주장한다.

산업화, 도시화로 인한 지역공동체성의 파괴, 조급한 개발로 인한 환경의 파괴가 가져 온 전통문화의 상실과 작은 이해득실로 인한 대립과 갈등을 치유해 나가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역문화를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과 상상력이 바로 민속놀이 속에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네 민속놀이는 대부분 집단과 집단의 어울림을 통해 신명을 만들어 내는 놀이이며 집단간의 경쟁으로 시작하지만 종국에는 서로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화합의 행위로 마무리된다. 고싸움, 차전놀이, 코잡이 놀이, 윷놀이 등이 그러하다. 또한 개인들의 놀이일지라도 함께 하는 동무들이 없으면 재미가 없어 늘 여럿이 흥을 내어 즐기게 된다.

제기차기가 그렇고 투호놀이도 그러하다. 대보름을 맞아 흥겹게 펼쳐진 도내 다양한 민속놀이가 정착되어 주민화합의 기회로 뿌리내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도와 시군 지자체는 대보름뿐만이 아니라 계절과 시기마다 펼쳐진 전통 민속놀이를 복원하고 활성화시켜 나가길 바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