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국도를 들어서서 춘천방향으로 달리다 청평검문소를 지나 5분정도를 더 가다보면 우측으로 청평양수발전소 진입로가 시야에 들어온다.
입구에서 우회전해 다시 5분정도 진입하면 가평군 청평면 상천4리 1524 일원 호명호수 공원 삼거리 숲속에 위치한 자연과 함께하는 작은 공간 ‘녹수갤러리’를 만나게 된다.
자연속에 위치한 이 갤러리의 설립 목적은 누구나 이곳에 와서 자연을 즐기며 목공예와 도자기를 직접 만드는 ‘체험의 공간’, 여유와 생동감이 넘치는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녹수갤러리 장영예 대표(작가)는 설명하고 있다.
흙집으로 지은 갤러리에 들어서면 통나무 장작을 불을 지핀 난로가 아직 저녁으로 스산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있으며 아기자기한 도자기들과 작품세계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직접 빚어 만든 도자기로 우려내어 찾는 이에게 제공해주는 갖가지 전통차의 색다른 맛과 향은 주변 자연경관과 함께 우리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산수와 자연이 아름다운 가평군을 예술문화가 살아숨쉬는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있는 이곳 ‘녹수갤러리’에는 지금 많은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일반인들이 몰려와 목공예와 도자기 현장체험을 하고 있다.
갤러리 대표 장영예 작가는 “항상 열린 공간으로서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분이면 누구라도 같이 공동으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항상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고 말한다.
예술문화마을을 꿈꾸고 있는 장 대표는 항상 도예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등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현재 지역에서 도예공방강사로도 활동함은 물론 그동안 동아예술대전, 동아국제미술대전에 참가해 입선과 은상, 특선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고 남송미술관이 주최하는 전시회에 초대작가로 참가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환경대전 도자기 전시에도 출품한 바 있다.
아울러 이곳은 30년간 우리전통 한옥을 지으면서 연구하고 있는 최학교 목공예 작가와 도예를 전공한 이지현 작가, 배기연 작가 등이 공동작업을 하고 있는 곳이기에 도자기와 목공예 현장체험 실습생들이 연일 찾고 있다.
녹수갤러리에는 도자기체험 취미 전문인반이 있어 주2-3회 운영이 되고 실기데생기초, 도자기이론, 실습, 가마불때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체험학습교실을 두고 있어 도자기예술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과 일반인, 전문가의 양성에 많은 노력과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의 문화행사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1년에 단 한번 떠오르는 재즈의 섬 ‘자라섬’으로 떠나는 5일간의 재즈여행,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행사에 참가해 도예전시와 체험을 실시했고 체육동호인단체 지원과 지역 장애인에 대한 도예창작 무료지도는 물론 노인들에게까지 도자기체험 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이웃과 함께하는 지역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름다운 호명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문화공간 녹수갤러리는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서울 등 도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해 가평을 문화예술 고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가평군에서 게획하고 있는 호명호수 공원이 일반인에게 개방될 경우 지역의 새로운 문화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녹수갤러리 체험실습문의 :☎(031)585-1535, 010-6384-8826
체험의 공간, 문화의 공간으로서 항상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는 녹수갤러리 장영예 작가.
가평군 청평면 소재 ‘녹수갤러리’ 표지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