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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복당 결론 못낸 ‘이명박-박근혜 회동’

朴 “이달안에 결정나야 나도결정”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11일 “5월말까지는 가부 간에 결정이 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등 ‘친박 복당’과 관련,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호주와 뉴질랜드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현 지도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차기 지도부로 넘긴다는 것은 책임 회피”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에도 박 대표가 수긍할 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복당에 대해 거부감이 없으나 이는 당에서 알아서 할 문제”라며 “당의 공식 절차를 밟아서 결정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당측에 전달)하겠다”고 말했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당의 공식적인 결정을 무한정 끌고 갈 수는 없다”는 박 전 대표의 의견에 “물론이다. (7월) 전당대회까지 끌고 가서는 안된다”고 답한 것을 두고 복당 시기를 좀 더 명확히 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어제도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에서) ‘5월말까지는 결정나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드렸다”면서 “거기에 대해 어쨌든 결론이 나면 그게 당의 공식적 결정이라고 받아들이고 더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박 전 대표는 “당의 공식적 결정이 있어야 나도 결정을 할 것 아니냐”고 말해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탈당’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친박 복당과 관련, “자신의 임기 내에는 절대 없다”고 누차 강조해 당·정이 이 같은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 지 주목된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출국에 앞서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밝힌 글에서 “지금 나라가 쇠고기 문제, 조류 인플루엔자 문제, 정부와 국민의 신뢰 문제 등으로 어수선한 시점이어서 떠나면서도 마음이 편치않다”며 “어디에 있든, 어디를 가든 마음은 항상 국민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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