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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공동체 질서의식 부족

김상겸<가평署 경무계 경장>

근간 대다수 국민이 필수품처럼 휴대하는 핸드폰은 가히 통신의 利器라 할 만큼 時空을 초월하여 그 편리함이 유선전화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허나 그 편리함 만큼의 폐해로 일상의 곳곳에서 묵묵히 참아야만 하는 무질서, 무경우의 현장은 가히 심각함을 넘어 법적 규제가 필요할 지경이 아닌가 싶다.

지하철이고 버스 안에서고 간에 “어! 난데…” 로 시작되는 소음 공해, 오는 전화를 받는 것은 차지하고라도 마치 ‘움직이는 자기 사무실’인양 전화를 계속 걸며 옆 사람은 전혀 고려치 않은 장시간 통화와 고성은 몰상식과 공중질서 파괴의 극을 달린다.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의 불편함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몰염치와 비상식이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나 아무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무질서, 타인을 생각지 않는 노상방뇨와 무엇이 다를 것인가.

한사람의 몰상식과 무경우 속에서 대다수의 선량한 이웃이 그 무질서 속에서 묵묵히 참고 침묵해야 할 이유는 아무데도 없다.

문제는 스스로의 자각과 자율이 아닐까 싶다. 절제된 질서의 자율적인 실천만이 다수를 편하고 쾌적하게 이끄는 가장 효과적인 실천과제가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있는 법도 불필요한 규제라 하여 없애고 왠만한 규제조항은 국민의식에 걸맞도록 자율에 맡기며 없애고 줄이는 추세인데 법으로까지 만들어 통신의 자유를 규제하는 것도 우스운 일 아닌가.

문제는 자유와 권리에 수반되는 책임과 공동체 질서의식이다. 남이 듣건 안 듣건 간에 들리는 자기 사생활의 노출은 둘째 치고라도 불편하게 들어줘야 하는 사람들은 분명 무질서의 피해자이다.

공중시설에서의 핸드폰 공해 만큼 운전중의 핸드폰 사용도 운전자 스스로 안전을 우선하여 절제 있게 사용한다면 운전 중 전화 사용으로 인한 어처구니없는 사고도 사라질 것이다.

김상겸<가평署 경무계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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