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아카시아 향은 봄의 막바지에 항상 우리들이 가고자 하는 곳을 지정하는 것 같다.
“여기로, 나를 찾아오세요”
봄철 산하 흰빛으로 물들며 짙어지는 녹음, 모르는듯, 아는듯 시간속을 질주한다.
놓치고 싶지 않은 광경이다.
오솔길 따라 걸어오는 저 산은 나에게 풍요함의 시작을 알리며 한발한발 더 나아가기를 강요하는 듯하다.
벌써 아홉번째.
가평 연인산 자연생태축제가 9돌을 맞았다.
경기도립 공원으로 지정돼 그 산세와 자연의 풍성함은 이미 인정 받았다.
이곳에는 사람들이 고즈넉히 모여산다.
초여름 이 곳에 사람들이 다시 모여들며 활기찬 나날을 연출한다.
사랑하고, 소망하고, 화사함을 느끼게 하는 연인 같은 산 연인산을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방문해보는 것을 어떨까?
봄의 향연이 절정에 달한 계절 5월.
노란 양지꽃, 붓꽃 등 각양각색의 야생화가 만잘한 풍경은 봄날의 화려함, 천진함이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꽃향기 가득한 산길을 따라 가족과 함께, 그리고 연인과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현장이 연인산 자연생태축제다.
가평군은 양지꽃을 비롯한 야생화와 철쭉이 만발한 연인산과 북면백둔리 일원에서 18일 오전 9시부터 연인산 사랑이야기란 주제로 관광객, 등산객, 주민이 함께하는 ‘제9회 연인산 자연생태 축제’를 갖는다.
해마다 새로운 주제로 고객과 함께했던 연인산 축제가 9회째를 맞으면서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으로 무장한 의 축재한 마당이 된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연인산 사랑이야기’로 잡혀졌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공연프로그램과 함께 가족단위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우리가 받을수있는 다양한 자연혜택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하트열매에 자신의 소망과 사랑이야기를 적어 자작나무에 매다는 사랑열매나무와 연인가족 등록증제작 ▲내가 만들어 직접 맛보는 웰빙잣두부 만들기 ▲들꽃 잎을 이용해 만드는 들꽃압화 ▲한지를 이용한 생태부채및 공예품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그밖에도 자연그대로 순수함이 배어있는 추억을 간직하기 위한 들꽃 포토존 ▲자연과 우리차가 만나 또다른 향기를 주는 티존 ▲청정, 생태, 휴양,레저가평의 비경을 담은 관광가평 사진전 등을 현장에서 볼 수 있다.
이 축제에 가족과 연인을위한 체험 프로그램이외에 연인산 향기에 더욱취하고 새로운 힘을 충전시키는 공연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5월의 속삭임을 아름다운 선율로 전달하기위한 두드락 공연과 전통가요의 맥을 이어가는 차세대 왕자인 인기가수 박상철의 무대가 고객들의 눈과 귀를 자극한다.
연인산 자연생태 축제에 오시는 길은 ▲청량리역에서 매시간 출발하는 춘천행 열차를 타고 가평역에서 내려 가평터미널에서 백둔리행 버스를 타는 방법과 ▲동서울 또는 상봉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춘천행 버스를 타고 가평에서 내려 백둔리행 시내버스를 이용하면된다.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연인산은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굽이의 그림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용추구곡과 철쭉, 엘레지, 양지꽃 등의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한 자연생태의 보물창고로 사계절 수많은 등반 및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인산 주변 철쭉은 그 개화시기가 5월 중순부터 말사이에 최절정을 이룬다. 산정상으로 올라가는 주위로 그 경치가 장관을 이룰 것은 당연한 일.
예년과 달리 올해는 연인산 다목적캠핑장 잔디광장에서 메인행사가 펼쳐지게 된다는 관계자의 설명도 맛스럽다.
연인산은 용추구곡 발원지의 최고봉이며 명지산에서 남쪽으로 길게 이어진 가평읍 승안리, 하면 마일리, 북면 백둔리 경계에 위치한 무명산이었으나 지난 1999년 3월 15일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산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연인처럼 사랑으로 새로운 삶의 터전을 가꾸라는 의미로 ‘연인산’ 이라 명명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