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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문화인물 '신숙주' 선정

문화관광부가 10월의 문화인물로 조선전기 대표적인 학자이자 문신인 보한재 신숙주(1417~1475)를 선정했다.
신숙주는 본관이 고령으로 아버지는 공보좌참판을 지낸 장이며 어머니는 지성주사 정유의 딸이다. 자는 범옹이며 호는 보한재 또는 희현당이라고도 했으며 시호(죽은 뒤에 내린 이름)는 문충공이다.
1417년(태종 17)6월 13일 정유에서 태어난 신숙주는 어려서부터 여느 아이들과 달랐으며 기억력이 비상하고 글재주가 뛰어났다고 전해진다.
그는 세종대왕이 처음으로 실시한 진사시험에 단번에 으뜸을 차지, 같은 해 생원시험에도 합격했다. 또한 이듬해인 1439년에 문과에 합격했으며 전시에서는 을과(모두 7명)로 급제했다.
조선시대 500년 동안에 가장 뛰어난 어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신숙주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세종대왕이 기획했던 언어정책을 충실히 보필했으며 훈민정음의 해설서 집필에 참여해 1446년(세종 28) 9월에 <훈민정음해례본> 편찬을 완료했다. 또한 용비어천가 보완작업에도 참여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전승한자음을 정리해 표준 한자음을 설정하려는 목적에서 편찬한 '동국정운'(1448년 완성)에 서문을 쓰기도 했다.
그는 국방에도 주력, 1460년(세조 6) 동북 방면으로 자주 침입하는 중국 동북부 지방의 여진족의 토벌책을 제시하고, 같은 해 7월 27일에 강원·함길도 도체찰사 겸 선위사로 임명돼 여진족을 공격해 대첩을 거두었다. 이는 1461년(세조 7)에 왕명으로 저술된 <북정록>에 나와있다.
세종, 문종, 단종, 세조, 예종, 성종의 여섯 왕을 보필하면서 30여년간 학자, 어학자, 정치가, 외교가, 시인으로 큰 활약을 했던 신숙주는 1475년(성종 6) 6월 21일 향년 59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와 같이 신숙주의 행적은 화려했지만 수양대군이 황보인 김종서 등 재상을 주살하고 조카인 어린 단종을 몰아낸 후 왕위를 찬탈한 일에 참여했다는 오명으로 조선시대는 물론 지금까지 그의 이름은 언급되지 못했었다.
이번 문화의 인물 선정을 기념해 오는 21일 오후 1시~6시 세종문화회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는 '보한재 신숙주 선생의 달' 출판 및 학술대회가 열리며, 25일 오후 2시에는 선생의 기념 학술 강연이 대우학술재단 세미나실에서 마련된다. 또한 26일 오후 2시 한글회관 강당에서는 '신숙주 선생의 생애와 학문'이라는 기념 발표회가 열린다.
이혜진기자 lhj@kg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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