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최근 일고있는 촛불 집회를 과거 광주항쟁에 비유하면서 “‘진정한 한미동맹은 상호책임과 상호신뢰가 생명’이라는 진리를 깨우쳐 주고 있다”고 말하면서 쇠고기 재협상을 거듭 촉구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외신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국민의 촛불이 너무도 외롭게 타오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한 뒤 “한국민의 촛불이 그 무슨 이데올로기나, 반미감정으로 폄하되지 않길 바란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광우병 위험 쇠고기 전면 개방에 우리 국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든 촛불에는 자신과 아이들의 생명과 건강,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염원이 깃들어 있다”고 촛불집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와함께 김 원내대표는 “미국민도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며 “미국민이 소비하는 쇠고기 97%가 20개월 미만이고 평균 16개월 이상”이라며 정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이같은 한국민의 촛불에는 재협상의 요구가 담겨있다”면서 “미봉책으로는 이 촛불에 찬 물을 끼얹을 수 없다”고 말해 앞으로 쇠고기 문제가 재협상이 반듯이 필요하며, 이것이 국민의 바람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한국민의 촛불은 ‘진정한 한미동맹은 상호책임과 상호신뢰가 생명이다’는 진리를 다시 깨우쳐주고 있다”면서 “이번 쇠고기 파동은 이 책임과 신뢰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며 국민들의 촛불이 반미가 아닌 반 광우병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함께 그는 ▲모든연령에서 위험물질(SRM)제거 및 30개월 이상 나이든 소 수입금지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시 즉각 쇠고기 제품 검역 및 수입중단 ▲수출검역증명서에 소 월령표시 계속 될 수 있도록 의무화 ▲미국 내 도축장과 수출작업장의 현지도사권 행사 ▲미국 정부의 미국 내 이력 추적제 확대 및 정확한 연령식별 방안 마련 등 5개항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