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전수조사 중 203건 최고… 자진 정비 유도
인천시 중구와 부평구가 불법 도로점용 시설물(이하 불법시설물)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11일 불법시설물 전수조사 결과 중구가 203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평구 122, 동구 121, 남구 83, 계양구 82건 순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옹진군과 강화군은 각각 1, 2건으로 가장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의 전수조사에서 불법시설물 중 무허가 사설 안내표지가 375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허가 차량 진입로가 285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무단 차량 진입시설(60), 건축공사장 불법점용(5), 훼손도로 시설물(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오는 7월까지 자진 정비를 유도하는 한편 기한 내 정비하지 않을 시에는 강제 철거, 과태료 부과 등 강력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파손된 보도블록과 상태불량 경계석 등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병행해 정비를 추진키로 했다.
시 담당자는 “2009 세계도시축전과 2014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행사에 대비해 불법시설물 점용이 상습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