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8년만에 2007시즌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인천 SK 와이번스가 올시즌 역시 압도적인 성적으로 2위 그룹을 따돌리며 정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SK는 17일 오후 6시 현재 43승19패로 2위 두산(23승26패)과의 격차를 8게임차 벌리며 고공 행진중이다.
특히 SK는 타율(0.292)과 출루율(0.374), 장타율(0.424), 득점(340), 실점(237), 평균자책(3.48) 등 공·수 모든 부문에 있어 1위를 마크하고 있다.
팀 타율 0.292(2천146타수 627안타)이 말해주듯 SK는 현재 타격 10걸 안에 박재홍(1위)과 최정(4위)·이진영(6위)·박재상(10위) 등 4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고, 정근우(0.304)와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김재현(0.329)까지 포함하면 6명이 3할대를 치고 있다.
또 6월 현재 팀 타율이 394타수 133안타로 0.338에 이르는 등 타격이 날이 갈수록 불을 뿜고 있어 지난 1987년 장효조(0.387)·김성래(0.332)·이만수(0.344)가 맹활약을 펼친 삼성이 단 한번 성공한 이래 단 한차례도 넘어선 적이 없는 팀 타율 3할대 진입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투수력에 있어서도 진정한 ‘괴물’로 성장한 김광현과 채병용이 각각 8승과 7승으로 다승 1·3위에 이름을 올려놨고, 정우람과 조웅천이 각각 16세이브와 11세이브로 나란히 홀드 1·2위를 달리는 등 8개구단 중 가장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탄탄한 수비력에 비해 무뎠던 창끝을 날카롭게한 SK가 2시즌 연속 우승 및 꿈의 팀타율 3할을 재현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