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종교(超宗敎)신학대학원을 지향하는 청심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김진춘)는 지난 14일부터 3일간 ‘제2회 현대 가톨릭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밀링고 대주교(잠비아), 피터 폴 브래난 대주교(미국), 피레 탕 대주교(카메룬), 에드 손 루이즈 주교(브라질), 김옥희 수녀(한국 선문대 교수)등 세계에서 모인 21명의 저명한 가톨릭 성직자를 포함해 한국의 신학교수, 평화운동 관계자, 종교계 관계자 등 총 70여명이 참석해 화합과 평화운동을 주제로 심도있게 의견을 나누었다.
청심신학대학원대학교와 결혼한 사제들의 모임(Married Priests Now)이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 이슈였던 천주교 성직자의 결혼문제를 포함해 종교간의 화합과 평화운동에까지 그 주제를 확대시켰다.
미국의 브레난 대주교(Archbishop Peter Paul Brennan)는 개회식 강연을 통해 “결혼은 하나님이 인류에게 주신 축복이며 가톨릭 성직자들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결혼이야 말로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이루는 본연적 가치”라고 말했다.
또한 잠비아의 밀링고 대주교(Arcjbishop Emanuel Milingo)는 주제강연을 통해 “가톨릭에서 성(性)적 결합은 지금까지 저속한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부부의 사랑을 통한 행복한 가정이야말로 하나님이 현현하시는 가장 중요한 초점”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결혼전 순결과 결혼후 정절이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셨는데 종교인들이 위선과 독선으로 서로를 증오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이 심포지엄이 종교간의 화합을 위한 중요한 노력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이번 심포지엄은 올바른 가톨릭 문화와 교리와 종교화합 운동에 관해 총 6개분과에서 13명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마지막 날은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