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두두와 최성국의 릴레이 골로 전북 현대를 꺾고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성남은 2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삼성하우젠 K-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0분 브라질산 특급 두두의 결승골과 후반 40분 최성국의 쐐기골을 앞세워 전북을 2-1로 완파했다.
이로써 성남은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6경기 연속 무패행진(5승1무)을 이어갔고, 7승4무1패 승점 25점으로 정규리그 2위 자리를 고수하며 선두 수원(승점 34)을 계속 추격했다.
전반을 헛심공방 끝에 0-0으로 마친 성남은 후반 10분 김정우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전북 수비수 조성준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두두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차 넣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성남은 후반 40분 장학영이 길게 크로스한 공을 최성국이 골문 앞에서 잡아 상대 수비수 최철순을 따돌린 뒤 오른발 슛으로 또 다시 전북의 골망을 흔들어 승부의 쇄기를 박았다.
올시즌 불패신화를 써가고 있는 수원도 하루 앞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10분 신영록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14분 에두의 추가골에 힘입어 전남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1승을 보탠 수원은 K-리그 통산 첫 정규리그 10연승(10승1무)의 대기록과 함께 올시즌 컵 대회를 포함해 18경기(15승3무)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조원희가 경고누적으로 빠지고 박현범을 비롯해 양상민, 송종국 등 수비라인이 부상으로 빠진데다 전반 8분만에 수비의 핵 곽희주가 오른 무릎을 다치며 교체돼는 등 불안한 가운데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수원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특유의 몰아치기 골을 쏟아냈다.
전반 10분 서동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신영록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두 명 사이를 헤집고 튀어나와 헤딩슛으로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4분 뒤 에두가 문전쇄도하던 루이스를 향해 오른쪽 측면에서 때린 크로스가 큰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 왼쪽 구석으로 휘어 들어가는 행운이 섞인 추가골이 터지면서 전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인천도 방승환과 라돈치치, 김상록의 릴레이 포를 앞세워 광주를 3-0으로 제압하며 홈 2연승을 질주,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
특히 징계 해제로 8개월여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방승환은 방승환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