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경기 무패 기록 행진의 다음 제물은 FC 서울!’
‘무적함대’ 수원 삼성이 ‘숙명의 라이벌’ FC 서울과 올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2일 홈구장인 빅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서울을 불러들여 삼성 하우젠 컵대회 2008 7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올시즌 ‘불패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수원은 앞서 열린 4월2일 컵대회와 같은달 13일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연거푸 서울을 2-0으로 제압하며 지난해 4월8일부터 이어온 서울전 연승기록을 5로 늘렸다.
나란히 A조에 속한 컵대회에서도 수원은 4승2무(승점 14)로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반면 서울은 2무4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어 ‘라이벌’이란 단어자체가 무색하게 된 상황이다.
또 수원은 5월14일 인천과의 컵대회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006년 세웠던 팀 최다 연속 무패(13경기) 기록을 14경기로 늘렸다.
이어 지난달 28일 정규리그에서는 신영록과 에두의 축포 속에 전남을 2-0으로 제압, K-리그 통산 첫 정규리그 10연승(10승1무) 기록 및 컵대회 포함 18경기(15승3무)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K-리그 최다 연속 무패(22경기) 기록에 단 4경기만을 남겨 놓은 셈.
그러나 ‘무적’ 함께 ‘부상병동’으로 불리고 있는 수원으로서 이번 서울과의 맞대결은 결코 녹녹치 않을 전망이다.
수원은 지난해 K-리그 신인왕을 거머줬던 하태균과 백지훈 등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선수들이 속속히 그라운드로 복귀하고 있으나 아직 출전여부가 불투명하고, 주장 송종국을 비롯해 박현범, 마토, 조원희, 양상민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회복이 더디다.
여기에 지난달 28일 전남전에서 수비의 핵 곽희주 마져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수비라인에 공백이 생겼다.
반면 복수를 다짐하고 있는 서울은 지난달 28일 부산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화력을 점검, 상승세를 탄 분위기를 ‘빅버드’로 이어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또 데얀, 박주영, 정조국 등 서울의 킬러들 역시 수원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전남전을 이 대신 잇몸으로 치뤘다면 이제 잇몸까지 닳아버린 수원.
서울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K-리그 22경기 연속 무패(14승8무) 기록 경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인기 락밴드 노브레인이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축구단의 새로운 응원가를 부른다.
수원 삼성 관계자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하우젠컵 2008 FC서울과의 홈경기 하프타임 때 노브레인이 수원 구단 및 서포터스 그랑블루 등과 함께 만든 새로운 응원가 ‘청백적 휘날리며!’를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노브레인은 수원 삼성 응원단인 그랑블루의 명예회원으로 수원의 주요경기마다 빅버를 찾는 축구광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응원가는 올초부터 6개월간에 걸친 작업 끝에 공개되는 곡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수원 구단과 서포터스 그랑블루가 함께 참여했다.
특히 구단과 팬, 뮤지션 등 블루윙즈의 축구를 좋아하는 모든 이가 참여했다는 데 그 의의가 높다.
한편 새 응원가는 구단 홈페이지(http://www.bluewings.kr)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