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생고가 청소년 국가대표 김은섭의 화력을 앞세워 안양 평촌고를 꺾고 배구 남자 고등부 도대표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2차 선발전 우승 팀 영생고는 12일 용인 현대걸설인재개발연구소 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최종 선발전에서 김은섭(26점)과 심경섭(16점), 김현웅(12점) 트리오를 앞세워 박진우(27점)와 최병재(15점)가 버틴 평촌고에게 3-1(25-19, 16-25, 25-20, 25-2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영생고는 지난 2006년 후 2년만에 전국체육대회 본선 무대 출전권을 획득했다.
1세트 초반 1점씩을 주고 받는 공방전을 펼치던 영생고는 10-10에서 김민규의 왼쪽 스파티크로 균형을 깬 뒤 ‘주포’ 김은섭이 후위 공격과 강스파이크를 연거푸 내리 꽂아 13-10으로 달아났고, 이어 심경섭과 김현웅이 서브 득점과 블로킹으로 득점에 가세해 세트를 마무리 졌다.
영생고는 2세트에 들어 상대 ‘주포’ 박진우와 최종권에게 잇따라 스파이크를 얻어 맞으며 무기력하게 무너졌으나 3세트에서 김은섭의 화력이 불을 뿜은데 이어 심경섭과 노재영이 연거푸 서브 득점을 뽑아내 세트 스코어 2-1로 다시 앞서 나갔다.
상승세를 탄 영생고는 4세트에 들어서도 김은섭과 김현웅 좌·우 쌍포를 앞세워 경기 흐름을 주도했고, 23-22에서 심경섭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승부를 결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