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한 박성화호가 18명 최종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올림픽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과테말라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탈리아, 카메룬, 온두라스와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D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을 위해 1승 상대로 온두라스를 꼽고 있다.
‘복병’ 온두라스를 대비한 모의고사 성격으로 마련된 과테말라전은 선수들에게 오는 21일 발표될 최종엔트리 18명에 들 수 있는 마지막 시험대가 되기도 한다.
올림픽 출전국은 23일까지 최종엔트리 18명과 예비명단 4명을 확정, 제출해야 한다.
대표팀은 지난 주말 K-리그 14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다음 날 바로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해 왔다.
박성화 감독은 “공격수와 미드필더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번 과테말라전에서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및 수비형 미드필더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박주영(서울)과 이근호(대구)가 거의 확정적인 가운데 신영록과 서동현(이상 수원), 양동현(울산) 등 세 명의 공격수 자원을 기용해 기량과 컨디션을 지켜본 뒤 마지막 한 자리의 주인공을 확정할 생각이다.
또 가장 치열한 중앙 미드필더에는 백지훈(수원)과 오장은(울산), 구자철(제주) 등을 놓고 저울질에 들어가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와일드카드로 낙점한 김정우(성남)와 기성용(서울)이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이 유력하다.
박 감독은 “백지훈과 오장은은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구자철도 있고 대학생 권순형도 있지만 두 선수의 몸상태가 중요하다”며 전체적인 골격을 생각한 채 새로운 선수들의 기량을 시험해보겠다고 말했다.한편 수비 라인의 경우 중앙수비수 김진규(서울)와 강민수(전북), 좌·우 풀백 최철순(전북)과 김창수(부산) 등 주전급 선수들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이요한(전북), 김근환(경희대), 윤원일(제주) 등이 최종 수능을 치르고, 골키퍼는 정성룡(성남)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송유걸(인천)과 양동원(대전)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과테말라 국가대표팀과의 마지막 시험무대에서 누가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쥐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