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프로축구 K-리그 일정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본격적으로 선두경쟁에 돌입한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의 관중동원 수는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프로축구연맹이 정규리그 14라운드와 컵대회 7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각 구단별 관중수를 집계한 결과 수원은 총 10차례 홈 경기를 치르면서 24만7천974명(경기당 평균 2만4천797명)의 팬들을 불러 모아 상반기 동안 14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관중수 2만3천298명을 6.4% 넘어선 것이다.
반면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9경기 연속무패(8승1무) 행진을 벌이고 있는 성남은 10차례 홈 경기에서 7만592명(경기당 평균 7천59명)의 관중을 모으는데 그쳤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관중수 8천480명 보다 16.8% 줄어든 수치로 관중동원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시즌 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관중 증가세를 보인 구단은 부산 아이파크다.
부산은 총 10차례 홈 경기를 치르는 동안 9만1천788명(경기당 평균 9천179명)의 관중수를 기록, 지난해 총 관중 7만3천584명(경기당 평균 4천88명)을 넘어선 124.5%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동안 지난해 총 관중수를 넘어선 것은 부산이 유일하다.
한편 FC 서울과 대구 FC는 각각 21만5천887명과 13만7천328명의 관중수를 보이며 나란히 2, 3위에 올랐고, 제주 유나이티드는 5만240명(경기당 평균 5천582명)에 그치며 14개 구단중 가장 적은 관중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