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축제의 장인 ‘2008 FICC 가평세계캠핑대회’가 지난 26일 오후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막식을 갖고 다음달 4일까지 열흘간 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74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933년 영국에서 첫 대회가 열린 뒤 최대 규모인 33개 국가 2천여명의 캠퍼들이 참가한다.
행사 첫날인 26일에는 개막식에 이어 캠퍼들을 환영하는 퓨전국악, 비보이 공연 등 ‘환영의 밤’이 열렸으며 27일 ‘나눔의 밤’에는 오케스트라와 성악가의 축하무대가, 28일 ‘가평군의 밤’에는 군 문화예술단체의 공연과 재즈연주 등이, 29일 ‘경기도의 밤’에는 양주별산대놀이, 경기도립무용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30일에는 각 참가국과 차기 개최국이 전통문화를 자랑하는 ‘FICC의 밤’이 이어지고 31일과 다음달 2일까지는 환경보존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명가수들이 출연하고 남사당놀이, 캠프파이어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낮 프로그램으로 전통무술대회, 한우요리올림픽, 전통 떡 만들기 체험등 한국 전통의 맛과 멋을 소개하는 각종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진용 가평군수, 정병국 국회의원, 이조아오 알비스 페레라 세계캠핑캐라바닝연맹총재, 장경우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진용 가평군수는 “1년2개월동안 가평군민이 정성을 들인 자라섬이 각국 캠퍼들을 맞았다”며 “청정지역이자 아름다움이 살아 쉼쉬는 가평의 매력을 만끽하며 추억과 즐거움이 간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대한민국은 동양의 신비함을 간직한 나라이며 경기도는 전통문화와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의 가장 큰 지방정부”라고 소개하고 “가평세계캠핑대회를 계기로 캠핑캐라바닝 문화의 보급 및 확산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가평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이 녹아있는 곳”이라며 “자연속에서 자유와 여유를 찾으며 좋은 추억을 간직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