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전국 최초로 전액 민자유치를 통해 추진중인 바이오가스 플랜트(Bio Gas Plant) 사업이 우선 협의업체 선정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포천시는 축산분뇨를 처리해 전력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바이오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은 축산 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과 이산화탄소 등 바이오가스로 전력과 열을 생산하는 것으로 고유가 시대를 맞아 대체에너지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 공모에는 5개 업체가 참여했으나 (사)한국축산경제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지바이오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이에 따라 ㈜이지바이오와 협약을 체결한 뒤 이르면 올해 말 영중면 영송리 1만4천279㎡에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바이오가스 플랜트가 설치되면 연간 1천100㎿h의 전기와 1만2천G㎈의 열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천은 한우 7천900마리, 젖소 1만7천마리, 육우 1천400마리, 돼지 25만마리 등이 사육되는 축산도시로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설이 가동되면 축산분뇨 처리와 에너지 생산 외에도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만2천∼1만5천t 가량 줄일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분뇨처리와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에너지 자급비율을 높이고 메탄가스를 활용한 차량 연료화사업과 이산화탄소 배출권확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