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3시6분쯤 가평군 청평면 하천리의 조종천에서 급류에 떠내려가는 딸을 구하려던 송모(43) 씨가 물살에 휩쓸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송 씨는 이날 휴가를 즐기기 위해 가족들과 조종천에 왔다가 물놀이를 하던 딸(13)이 타고 있던 튜브가 뒤집혀 떠내려가는 것을 보고 물 속으로 뛰어들었으나 물살에 휩쓸렸다는 것. 송 씨는 80여m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러나 송 씨의 딸은 다행히 50여m를 떠내려가다 마침 물놀이를 즐기던 동두천소방서 남상운 소방관(31) 일행에 의해 구조된 뒤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유족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