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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범죄자로 연결되는 가출청소년

최해연 순경 인천중부경찰서 신흥지구대

여름학기 방학이 오면서 청소년들의 가출이 늘어나고, 이들 가출청소년들의 방황을 막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적 과제가 되고있는 현실이다.

문제는 10대 비행 청소년들의 범행 수위가 성인 범죄를 뺨칠 정도로 정도가 지나치다는 점이다. 통계에 따르면 한 해 평균 청소년 범죄 건수는 약 10만 건 이라니 현 가출 청소년의 실태를 대략적으로 짐작해볼수 있을것이다.

이들 가출 청소년들은 가출후 유흥비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또래의 가출 청소년 여럿이 치밀한 계획을 짜고 집단 폭행과 특수 절도 등 간 큰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가출후 학교에는 가지 않고 길거리를 떠돌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PC 방에서 게임과 채팅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돈으로, 돈이 없다 보니 끼니를 거르기 일쑤고 배고픈 생활은 범죄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도록 만들게 된다.

최근 청소년 5명 가운데 1명꼴로 가출 경험이 있고, 이들 가운데 40%가 크고 작은 범죄에 연루된 경험이 있다는 조사도 나왔다. 가출이 곧 범죄를 낳는다는 얘기다.

이처럼 분별력이 떨어지는 10대들이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범죄의 늪에 빠지게 되면서 재범 가능성또한 높아지게 되는데 최근 경찰 자료에 따르면 지난 93년 20%에 머물던 소년범 재범률은 현재 약30%에 이를 정도이며 일반범죄의 2~3배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단순 갈등으로 집을 나와 가출한 우리 아이들이 거리에서 떠돌다보면 범죄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더 이상 가출은 곧 범죄라는 늪속에 우리 아이들을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다. 처벌에 앞서 무조건적인 비난보다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더 많이 이들 청소년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하루빨리 거리의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 더 이상 사회에서 버림받는 아이들이 없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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