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시설관리공단의 설립 취지는 전문화된 운영인력으로 서비스나 수익면에서 가평군 살림에 도움을 주고자 설립됐다.
그러나 이런 취지와는 달리 요즘 관리공단을 보면 전문화된 인력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자격 미달의 가평군 유지들의 자손과 일가친척으로 차 있다.
실예로 군 고위직 간부의 동생 A씨는 최종학력이 중학교 졸업이며, 경력은 군 청원경찰이었다. 그런 그가 현 관리공단 팀장(사무4급)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모 기자의 아들 B씨는 사무6급(대리급), C씨와 D씨는 자동차 1종 보통면허로 운전직으로 채용됐다. 이는 공단 설립 당시 군 홈페이지에 도배가 됐던 내용이다.
최근에는 군의장출신 군의원의 조카 E씨는 지난 8월 신규직원 채용에 합격하는 등 조금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운영면에서 한심하기 짝이없다. 목표액 초과 달성으로 군살림에 보탬이 되나 싶더니 성과급이란 명분으로 자기들끼리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
직원들의 임금과 시설관리비에도 못미치는 턱없이 부족한 수익금으로 목표액 초과달성이란 명분하에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민들의 혈세가 흘러 나가는 대목이다.
작년 8월에도 군 홈페이지에 팀장 A씨의 대한 고발성 글이 실렸다. 이 일로 공단 비정규직 3명이 군청 기획감사실로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당시 감사실에 불려갔던 비정규직 3명은 공교롭게도 지난 8월 신규직원채용 때 사무7급, 기계8급, 조무8급으로 각각 채용됐다.
이를 군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이같은 내용으로 보아 서로 눈감아주고 덮어주는 군청과 공단을 군민들은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국민의 혈세로 자기들 배 채우기에 급급한 공단이 가뜩이나 자립력 낮은 가평군에 필요한 것인지, 가평 군민들은 이런 가평군에 혈세를 계속 헌납해야 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