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대출사기로 6년 넘게 도피생활을 해온 40대 사기범이 교통사고를 내는 바람에 공소시효 5개월을 앞두고 경찰에 구속됐다.
포천경찰서는 3일 남의 신용카드로 2천900만원을 사용한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정모(48)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쯤 연천군에서 1t 화물차를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정 씨는 2002년 1월 최모(53) 씨 등 2명에게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며 신용카드를 건네받아 2천900만원을 사용하고 갚지 않아 고소된 뒤 그 동안 도피생활을 해온 사실이 들통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