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댐에 40년만에 수차발전기가 증설된다.
한국수력원자력㈜ 청평수력발전소는 오는 2011년 6월까지 800억원을 들여 청평댐에 6만㎾ 용량의 수차발전기 4호기를 증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청평수력발전소는 이를 위해 이날 가평지역 단체장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4호기 증설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다음달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청평댐의 발전기 증설은 1943년 1, 2호기(각 1만9천800㎾), 1968년 3호기(4만㎾)에 이어 40년만이다.
이번 증설은 댐 옆 야산에 터널을 뚫어 수로를 만들고 발전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증설 공사가 완료될 경우 청평댐의 최대 발전 용량은 7만9천600㎾에서 13만9천600㎾로 늘어나게 되면 이는 한강수계 댐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재는 팔당댐이 12만㎾로 한강수계 댐 가운데 가장 많은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청평수력발전소는 남양주 덕소변전소 등을 통해 수도권 동북부와 서울 일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청평수력발전소 관계자는 “2012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화력발전 대신 수력발전 등 신 재생에너지 비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