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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우승 이끈 김광현… “이젠 투수 3관왕 욕심”

다승부문 15승… 2위와 2승차 확실시
자책점·탈삼진 남은경기 대역전 승부

 

 

인천 SK 와이번스가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진 가운데 ‘영건’ 김광현이 투수 3관왕을 차지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광현은 21일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을 내주는 완벽투로 상대 타선을 요리하며 SK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정상에 올려놨다.

시즌 15승(4패)째를 챙기며 ‘영건’을 넘어 진정한 SK의 ‘에이스’로 거듭난 김광현은 이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이제 남은 경기에서 개인타이틀에 욕심을 부려보겠다”며 “평균 자책점만 좀 더 신경 쓰면 투수 3관왕도 해볼 만 하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투수 3관왕은 대투수의 자질을 평가하는 잣대로 2006년 프로 입단과 함께 신인왕과 최우수선수를 동시에 수상한 ‘괴물’ 류현진(한화)이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현재 김광현은 15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을 비롯해 평균자책점(2.55)과 탈삼진(130개)에서 각각 2위를 마크하고 있다.

다승왕 타이틀은 김광현이 가져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공동 2위인 류현진(한화)과 윤석민(KIA)이 나란히 13승을 기록하며 덕밑까지 추격하고 있지만 한화와 KIA가 각각 4경기와 7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어 이변이 없는한 다승왕은 김광현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그러나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분에 있어서는 그리 호락치 않다. 김광현은 SK가 남겨 둔 12경기 가운데 두 경기 정도에 출장, 6~7이닝을 무실점 내지는 1점으로 막아 현재 2.44로 1위를 기록중인 윤석민과 승부를 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이닝당 0.88개를 기록중인 탈삼진 역시 1위 류현진(0.87개)에 불과 4개차로 뒤지고 있어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4강 진입에 실패한 KIA가 윤석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고, 현재 팀이 4위 진입을 위한 피말리는 싸움을 벌이고 있는 류현진 역시 2006년 부터 차지한 탈삼진왕에 대한 애착이 커 쉽지만은 않을 공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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