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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시장, 양극화 소비 뚜렷…싸거나 혹은 아주 비싸거나

10~20만원대서 20~50만원대 고가품으로 전환
2·30대 소비자, 시간 아닌 ‘부의 상징’으로 생각

최근 시계업계에는 매출을 주도하는 제품들이 중·고 가격대와 초저가격대로 이분화 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 서울 지역 시계제품을 유통시키는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해 전체 매출을 주도 했던 ‘리바이스’, ‘오디엠’ 등의 10 ~ 20만 원대 중·저가 제품들에서 올해 초부터 20 ~ 50만원 가격대의 ‘VESTAL’, D&G 등의 중·고가 제품으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와함께 저가제품인 ‘CASIO’ 등의 3만원 ~ 5만 원대 제품이 매출을 이끌고 있다”며 “최근들어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시계의 가격대 격차가 커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계업계의 소비 양극화는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시계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20~30대 소비자들의 소비 회전율이 높고 시계를 시간적 의미보다는 부의 상징에 대한 표현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약 10%의 정도의 판매가격 상승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안산지역 시계 판매점을 운영하는 이모(39)씨는 “최근 10 ~ 20만 원대를 찾는 고객보다는 20 ~ 50만 원대를 찾는 고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작년 대비 약 15%의 매출신장을 보였다”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 매출규모는 줄었지만 중·고가 제품들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매출상승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 갤러리아 백화점 시계 판매업소 역시 매출을 이끄는 가격대가 최소 20 ~50만 원대 이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A’시계유통업체 사장 주모(41)씨는 “남자에게 시계는 ‘패션이 아니라 자존심’이라는 어떤 광고 카피같이 시계는 부의 상징으로서 소장가치에 의미를 두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씨는 이어 “얼마 전 야구선수 이승엽선수가 출국 때 썼던 모자 상표인 ‘Edhardy’제품의 시계가 한국에는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3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초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중·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구매자들이 중·고가로 전환되면서 소비의 폭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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