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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가을밤 관객들은 재즈 유혹에 매료됐다

가평 자라섬 국제페스티벌 13만여명 참석 성료

 

 

제5회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이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대표적 재즈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일까지 나흘간 가평군 북한강 자라섬과 가평읍 일원에서 펼쳐진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해외 26개팀, 국내 44개팀 등 국내외 유명 뮤지션 70개팀이 출연해 깊어가는 가을을 재즈로 물들였다.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은 너른 마당인 2만㎡의 자라섬 재즈아일랜드와 인간유희본능을 자극한 파티 짐의 무대인 체육관, 재즈의 예술향에 취하는 재즈큐브 문화예술회관은 발 디딜 곳이 없었다.

특히 오픈 무대로 마련된 가평군청 광장의 아시안액스, 가평역앞 재즈 스트리트, 체육공원앞 재즈 프라자 무대는 마니아와 일반주민이 융합되어 재즈축제의 무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자치단체 축제의 성패를 가름하는 관객수가 무의미해졌고 6.25 총성이 멎은 후 가평에 외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했다는 말 그대로 작은 연합국가를 방불케 했다.

숙박업소, 음식점, 패스트푸드점 등이 밀려드는 고객 때문에 음식을 미처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되고 심지어 줄까지 서는 광경이 목격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했다.

축제 관객의 자유스럽고 질서있는 가운데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 되어 반응하고 변화하는 소통형 문화와 피크닉형 공연문화를 정립하는 한편 짧은 기간에 주민이 공감하는 축제이자 아시아 최고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공연무대 확대를 통한 재즈도시로서의 콘텐츠 구축과 참여형 재즈로 변화를 꾀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타운형 축제는 13만여명의 관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42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핀란드 포리재즈페스티벌 감독인 유리키 캉가스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를 넘보며 유럽의 재즈축제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라섬 재즈무대의 뮤지션들은 “관객의 불꽃같은 열기와 높은 수준의 매너, 알프스를 능가하는 가평의 아름다움 속에서의 공연을 환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주민 신모(51·읍내리)씨는 “타 지역의 축제가 보도될 때 마다 부럽고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제는 자라섬 재즈축제가 자랑스럽다”며 “가평의 효자축제로서 이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새로운 콘셉트로 진화하고 있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올해 뮤지션과 관객, 주민, 자연이 만들어가는 한편의 드라마이자 감성만족의 축제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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