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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평균연령 100살의 사회가 오면

인간의 평균연령이 100살 되는 세상이 곧 온다고 했을 때만 해도 ‘설마 그럴까?’ 했다. 어느새 80세가 넘는 평균수명의 시대가 벌써 닥쳐왔다. 100살 시대는 시간문제인 것 같다.

나이 먹을수록 사람들은 세상이 재미없는 세상이라고들 한다. 이미 겪어본 것들이 새삼스럽게 펼쳐질 뿐이고 새로울 것도 놀라울 것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고달플 뿐이다.

그리하여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장수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며 뒷덜미가 서늘해질 뿐이다.

우리나라 노인 10명 가운데 6명이 노후 대책을 세워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오직 ‘돈’이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전 인구의 10%를 웃돌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이미 65세 인구비율이 7.2%에 이르러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이제 2018년에는 14.3%, 2026년에는 20.8%가 돼 최고령 사회로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청장년 인구는 점차 감소돼 8.9명에서 2026년에는 3명 선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청장년층의 노인부양 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사회의 부담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이처럼 앞당겨지는 고령화 사회를 세계경제의 시한폭탄이라고까지 경고하고 있는데도 우리의 대비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 기업의 생산성이 줄어들게 된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각종 사회보험 운영이 방만해지고 부실해지게 된다. 돈 내는 젊은이는 줄어들고 돈 타먹는 노인만 많으면 아무리 좋은 보험이나 연금제도에도 한계가 따르게 마련이다. 노인비중이 1% 늘어나면 경제 성장이 0.5% 감소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통계도 있다.

어쨌거나 이 같은 노인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오직 사회가 흡수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예부터 우리나라는 경노 사상과 효 사상을 으뜸으로 치는 전통사회풍속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문제를 노인 공양하고 심청이 뺨치는 효자, 효녀만을 요구하는 접근 방법으로 어림없는 일이 될 것이다.

노인들이 겪는 어려움은 건강문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치레도 돈이 있어야 자유로운 것인 만큼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길이 유일한 노인대책일 수도 있다. 문제는 오직 돈으로 해결하는 외에 다른 방법을 검토하지 않아도 되느냐는 것이다.

꿈도 없고 더 이상 바랄 것도 없는 100살짜리 노인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으랴만 사람이라는 이름에 걸 맞는 정신문화 계발에도 힘을 써야 한다. 연금이나 보험만으로 노인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지금의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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