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마감한 광교 신도시의 울트라 참누리 아파트의 높은 청약 열풍이 침체돼 있는 부동산 시장에 활력소가 된데 이어 전국의 미분양 가구 수도 점차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포털 부동산 뱅크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 미분양 가구 수는 지난 7월 11만8031가구보다 1만5523가구 감소한 10만2508가구로 약 13% 감소를 보여 충청북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부산지역의 미분양 가구 수는 지난 7월 14만122가구에서 2819가구 감소한 11만303가구로 약 20% 감소했고, 경남지역은 지난 7월 10만451가구에서 2206가구가 감소한 8245가구로 약 21%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북지역도 지난 7월 3130가구에서 784가구 감소한 2346가구로 약 25%의 높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5월부터 크게 늘어난 전국 미분양 가구 수가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점차 하락세를 보이며 미분양 가구 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뱅크 나기숙 연구원은 “최근 건설사들이 신규분양에 힘을 쏟기 보다는 미분양 아파트 해소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방가전제품무상제공 등 각종 혜택과 베란다 확장공사비용을 건설사가 부담하는 옵션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신규분양 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계속 줄어들고 있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분양가가 높은 신규물량보다는 미래가치가 있는 미분양 물량 통해 금융 부담을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지역 미분양가구 수는 지난 8월 1만3251가구로 지난 7월 1만2764가구에서 513가구 감소한 약 4%정도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9월 조사에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